열어놓은 창문틈으로 바람이 슬며시 들어와
창문에 걸어두었던 고래 모양 썬개쳐가 흔들흔들 거리며
다른 나라로 떠났다.
다행히 당시 의대에 붙어 기숙사에 살 수 있었기에
동료니까” 하고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얘기했다. “동료끼리 걱정도 못해?”
“어
다시 드르르륵-
무시하고 자기위해 아예 몸까지 돌리자 다시한번 진동이 울렸다.
마치 내가 받을 때까지 문자를 할것처럼.
아 하며 짜증스레 일어나 탁하고 핸드폰을 짚었다.
문자는 총 두 사람에게서 3통이 와있었다.
한사람은 과장님이었는데
치장
별 신기한 재판을 다 하고 있었다. 재판을 하면서도 박민지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었다. 누나가 헤어지라고 강요해서 헤어진 탓이다. 최동후는 속으로 ‘박민지 선생님이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누나의 지나친 간섭이 싫었다. 누나가 싫다는 여자는 사귀는 것도 어려웠다. 타임머신 재판이 끝나면
떠올려지지 않으면 굳이 떠올리려 애써 노력하지 않는다
피규어들 하며 디테일한 인테리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언니가 전화를 받았을 때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겨우 있는 것은 엄마의 유품인 반지 하나라고 했다. 그런데 그는 그 말을 믿기보다는 방 안을 뒤졌고
때는 늦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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